이벤트

Event

공연시간
8월 31일(일) 18:30

가격정보
VIP석 120,000원 / R석 100,000원 / S석 80,000원
A석 60,000원 / B석 40,000원 / C석 30,000원

할인정보
예술의 전당 회원 5% 할인
삼성 플래티늄카드 무료예매(B석에한함)

지방공연
8.29일 부산 문화회관(www.psart.co.kr)
8.30일 대구 경북대 대강당 (www.loveart.co.kr)



일본 최고의 역사와 전통 자랑하는 도쿄필과 정명훈의 만남

일본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도쿄필하모닉이 특별예술고문을 맡은 정명훈의 지휘로 드디어 국내에서 첫 연주를 갖는다. 도쿄필과 신세이니혼 오케스트라 합병 후 정명훈이 지휘봉을 잡은 2001년 6월 도쿄 산토리홀에서의 첫 연주는 일본 현지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그것은 서로 다른 교향악단 출신의 단원들이 한국인 지휘자 정명훈의 손 끝에서 완벽한 음악적 합병을 이뤄내는 순간이기도 하였다. 이번 도쿄필의 이번 한국을 포함한 첫 아시아투어(22일 상해/ 25일 북경/27일 싱가폴/ 29일 부산/ 30일 대구/ 31일 서울)는, 2001년 이후 수 차례의 연주를 통해 정명훈이 조율해온 도쿄필하모닉이 과연 어떤 연주를 들려줄 것인지 큰 관심과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도쿄필하모닉, 혁신적인 시도로 거듭나

도쿄필하모닉과 신세이니혼 두 교향악단이 합병되면서 단 한명의 단원도 해고하지 않고 166명이라는 최대 규모의 단원을 거느린 도쿄필하모닉은 정명훈을 특별예술고문으로 영입하여 세계 수준의 오케스트라를 목표로 2001년부터 오케스트라 운영의 전반적인 면에서도 혁신적인 시도를 하였다. 도쿄필 재단의 이사장 직을 맡고 있는 소니(SONY)의 오가 전회장은 그 자신이 지휘자로 특히 일본 오케스트라의 수준 향상에 관심을 갖고 도쿄필의 재정안정을 위하여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였다. 이에 힘입어 도쿄필은 최고수준의 단원 영입을 시작하였고 음반 및 교육프로그램을 비롯한 홍보, 마케팅 작전 등 청중 확보를 목표로 일본 오케스트라계에서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일본 클래식분야 인기도에서 정명훈/ 도쿄필 각각 2위 선정

까다로운 일본 음악 애호가들 열광 끌어내

일본 최고 발행부수의 음악 잡지 은 지난 달 `2002년 독자들이 뽑은 지휘자 인기도`에서 세계 최고의 지휘자 로린 마젤, 클라우디오 아바도, 사이먼 래틀, 주빈 메타, 쿠르트 마주어 등을 제치고 정명훈을 2위로 선정하였다. 10년 이상 자국에서 1위를 지켰던 세이지 오자와는 3위로 밀려났다. 아울러 `일본 최고의 오케스트라` 분야에서도 일본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알려진 NHK심포니(3위)를 제치고 도쿄필하모닉이 2위로 선정되었다. 정명훈과 도쿄필하모닉의 완벽한 정신적 합일을 이룬 연주가 까다로운 일본 클래식 애호가들의 인정과 사랑을 끌어낸 것이다. 또한 최근 일본의 권위있는 음악전문지 <음악의 벗>은 사이먼 래틀, 발레리 게르기예프와 더불어 특집으로 정명훈을 차세대의 가장 위대한 3인의 지휘자로 다뤘다. 정명훈은 최근 프랑스 음악애호가들이 선정한 권위있는 `클래식 음악의 승리상`을 유일하게 두 차례나 수상하는 등 일본 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그칠줄 모르는 인기를 모으고 있다.

대곡 말러1번과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연주, 협연자 백혜선과 잊지못할 감동 선사

이번 공연에서 도쿄필과 정명훈이 함께 연주할 곡목은 대곡이자 난곡으로 알려져 있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3번과 말러교향곡1번이다. 라흐마니노프 협주곡의 협연자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연주자 중 하나인 피아니스트 백혜선이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은 라흐마니노프가 남긴 네 개의 협주곡 중에서 가장 작품성이 뛰어난 곡으로 추천 받는 곡이다. 그 로맨틱한 선율과 화려한 피아니즘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이 곡은 많은 피아니스트가 가장 연주하기 어려운(기교적으로) 곡으로 꼽고 있고, 동시에 가장 연주하고픈 곡으로 꼽기도 하는데 피아니스트의 능력을 극단적으로 시험하는 악마의 교향곡이라고도 불린다. 비루투우조로서의 피아노 테크닉을 맘껏 구사할 수 있도록 작곡된 곡인 것이다. 이 곡은 또한 피아니스트의 좌절과 고뇌를 그린 영화 샤인에서 주인공이 이 곡을 완벽히 연주하고 자신의 능력을 입증한 직후 곧 쓰러져 정신병원 신세를 지게 만든 곡으로도 유명하다.
런던 심포니, 프랑스 국립방송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실내악 <7인의 음악인> 등을 통해 완벽한 호흡을 맞춰 왔던 정명훈과 백혜선이 말러교향곡 1번과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3번이라는 대작을 도쿄필하모닉과 함께 선사할 이번 내한공연은 다시 한 번 잊지 못할 감동의 무대로 기억될 것이다.



프로그램

브람스 피아노협주곡 1번 d단조(3악장)

말러 교향곡1번 D장조(4악장)



곡목해설

브람스 피아노협주곡 1번 d단조(3악장)

브람스의 친구 율리우스 오토 그림은 1854년 3월 9일 요아킴 앞으로 브람스가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를 완성했다고 전하고 있다. 3월 9일이라 하면 브람스의 신세를 지고 있던 슈만의 정신병이 악화되어 그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킨 후 닷새가 되는 날이다. 그 해 7월 19일 브람스는 요아킴 앞으로 `나의 d단조 소나타를 얼마동안 그대로 방치해 두고 싶다. 그 최초의 3개의 악장을 몇 번이고 슈만 부인과 연주해 보았지만 정말로 두 대의 피아노용으로는 불만이다`라고 써있다.
이리하여 곧 제1악장은 관현악화되었으며 교향곡의 제1악장으로 쓰였다. 그러한 이유 등으로 브람스는 이 작품을 신중하게 손질을 하고 있었으나 후에 이 제1악장을 먼저 피아노협주곡으로 고쳤다. 1856년 4월에 브람스는 이것을 요아킴에게 보내어 의견을 묻고 있다. 원래의 두 대의 피아노용 소나타인 제2악장은 후에 <독일 레퀴엠>의 제2악장에 전용되었으며 새로운 피아노 협주곡의 제2악장은 이미 계획되었던 미사의 베네딕투스 악장에서 힌트를 얻어 씌어진 것 같다. 그리고 종악장의 론도도 악상을 달리 해서 작곡된 것이다. 이리하여 몇 번의 변주가 있었고 그동안 클라라와 요아킴의 충고와 의견을 참고로 개작을 거듭, 1858년 2월에야 겨우 전곡을 완성시켰다.

1악장 마네스토소 d단조 6/4박자. 협주풍 소나타 형식, 혼, 비올라
2악장 아다지오 D장조 6/4박자. 3부 형식
3악장 알레그로 논 트로포 d단조 2/4박자. 명기된 론도 형식

 

말러 교향곡1번 D장조
<거인> 교향곡 양식의 음시 (音時 , Tone Poem)

1부 젊은 날로부터
1. 무궁한 봄 2. 꽃의 채집 3. 돛을 높이고
2부 인간 희극
1. 좌초(장송행진곡) 2. 지옥으로부터

<거인> 이라는 타이틀은 장 파울(1763-1825)의 동명 소설에서 따온 이름이지만, 그 후 말러는 5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었던 이 교향시에서 2번째 악장(안단테. 꽃의 채집)을 삭제하고 타이틀과 표제도 모두 없애고 나서 교향곡 D장조로 발표했다.
말러의 모든 작품에는 새의 노래, 봄과 천국에의 동경, 그 좌절과 공포의 그늘이 얽혀 있고, 그러한 그의 주조적인 정서와 밀착되어 있는 그의 연가곡<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 독일의 민요<이상한 뿔피리의 소년>이 되풀이되어 나타난다. 그러므로 그의 전 작품은 서사시적인 성격을 곁들인 하나의 기나긴 서정시와 같고, 그의 교향곡 1번은 그 서장(序章)과도 같다.
이 교향곡의 1악장과 4악장에서도 말러는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의 주제를 사용하고 있지만, 첫 악장은 봄의 설레임을 그리는 긴 서주로 시작되어 젊은 시절의 꿈이 개진되고 있다. 민속 춤 랜들러의 리듬을 변형시킨 스케르초풍의 2악장은 1악장과 밀접한 관계가 유지되고 있다. 오스티나토의 베이스를 곁들인 활달한 주제는 그가 이미 발표했던<한스와 그레테>라는 가곡을 차용한 것인데, 표정이 풍부한 트리오 부분의 주제는 어린 시절의 목가적인 꿈을 반영하고 있다. 3악장 장송곡은 당시 오스트리아의 어린이들에게 잘 알려진 <사냥꾼의 행렬>이라는 희화(戱畵)에서 착상된 것이다.
<프레르 자크>라는 프랑스 동요를 변형시킨 이 장송곡을 당시의 청중들은 우스꽝스럽게 생각했지만, 말러는 여기서 어린이의 순수한 세계와 비정한 사냥의 세계, 천국과 지옥의 갈등을 나타내려 했던 것 같다. 천국과 지옥의 혼거(痕居)는 마지막 악장에서도 계속된다. 심벌의 거친 파열음이 광란하듯 소용돌이 치는 가운데 주제의 단편들이 등장하고, 마침내 지옥에서 천국으로 전환하면서 이 교향곡의 첫 머리로 회귀해 간다.

1악장 느릿하고 질질 끌려가듯이
2악장 힘차게
3악장 장엄하고 침착하게, 너무 느리지 않게
4악장 폭풍처럼 격렬하게


정명훈과 도쿄 필하모닉 관련 리뷰

`부활` 새로운 차원의 경험/ 동경 필하모닉 정기연주회, 말러 심포니 No.2 …. 첫 악장이 시작되는 순간, 나의 청각은 압도당했다. 현악기들의 열정적인 연주에서 나는 연주자들의 비상한 결의를 느낄 수 있었다... 도쿄필하모닉과 정명훈은 청중들을 힘껏 일상의 차원을 뛰어넘는 새로운 경험의 세계로 이끌었다. -유키 미야케, 음악 비평가, 요미우리 신문, 석간, 6월 21, 2001년

2001년 <음악 펜 클럽상> 수상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지휘로 동경 필하모닉이 6월 정기 연주회에서 연주한 말러 심포니2번 과 9월의 오페라 콘서트 시리즈에서 연주한 웨버의 는 둘 다 일본 내 최고의 클래식 연주로 뽑혀 2001년 일본 <음악 펜클럽상>을 수상하였다. 이 펜클럽은 비평가, 작사가, 디스크자키, 음악이론가, 작곡가, 제작자 등 음악계에 종사하고 있는 약 200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2002년 3월

계속하여 관중들을 매혹시키는 연주/ 조용하게 시작된 정명훈 붐/ 베토벤 심포니 전곡 도전 음악 비평가 아키오 미야자와는, `정명훈이 특별 예술예술 고문으로 부임한 이래 동경 필하모닉은 엄청나게 발전했다. 동경 필하모닉이 짧은 시간 내 이뤄낸 변화에 나는 깊은 감동을 받았다….연주를 하는 동안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깊이 감동 받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우리 현대인들이 동감할 수 있는 새로운 베토벤을 창조해내고 있다….이것은 클래식 음악의 관습적인 이미지를 변화시킨다. -동경 가이자이 니후 신문, 9월 6일 2002년.

청중들을 열광케 한 열정적인 공연: 베토벤 심포니 6번, 7번 정명훈의 지휘로 도쿄필하모닉은 청중에 기대에 부응하는 굉장한 연주를 해냈다. 심포니6번은 완벽한 설득력이 있었다. 이는 `작품을 완벽히 이해하라`는 지휘자 정명훈의 평소 주장이 반영된 것이었다. 심포니7번은 모든 연주자들이 모두 불덩이로 화한 듯 했다… 여태껏 알려진 모든 연주 스타일과 해석을 일축시킬 만큼 무대에서 전해지는 강력한 에너지는 너무 강렬했다. 오케스트라가 퇴장한 후에도 청중의 박수소리는 오랫동안 계속되었다. -키와무 미야지마 /스포츠 니혼 뉴스페이퍼, 1월25일 2003년

정명훈과 동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동경 국제 포럼 어린이들을 위한 음악 발견 프로그램 리허설이 시작되자 어린아이들은 강렬한 음악에 일순 긴장했다. 방금 전까지 온화한 모습으로 대화를 나누었던 정명훈이 곡에 몰입해 드라마틱하게 음악을 표현해내는 순간이었다. 곧바로 아이들은 음악의 세계에 심취해서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그 자리에 참석했던 도쿄 인터내셔널 익스체인지 재단 마사미 히가키 회장은 `내 주변의 아이들이 음악을 진지하고 행복하게 듣고 있는 것이 놀라웠다. 그 아이들이 미래에 음악가로, 음악애호가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스틀리 클래식 매거진, 10월,200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