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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콘덴서 마이크는 가격이 비싸지만 , 양산되는 많은 콘덴서 마이크들은 고가의 다이내믹 마이크보다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다 . 물론 고가의 유럽 브랜드 콘덴서 마이크를 구할 수 있다면 , 앞으로 수년간 유행에 따라 마이크를 바꾸지 않아도 되는 거시적인 투자를 할 수 도 있다 . 기본적으로 단일지향성의 마이크를 선택하게 될 텐데 , 특정 방향에서만 주로 사운드를 수음하고 , 그 외의 방향에서는 원치 않는 사운드의 수음을 막을 수 있다 . 또 다이어프레임이 큰 것이나 작은 것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지만 , 한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 콘덴서 마이크는 팬텀 전원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이다 .

자 , 이제 단일지향성의 콘덴서 마이크가 준비되었다면 , 이것을 어디에 놓을 것인가 ? 본능적으로 소리가 가장 큰 곳에 마이크를 놓게 될 것이다 . 어쿠스틱 기타의 경우 사운드 홀이 가장 소리가 큰 곳이 될 것이다 . 그러나 여기는 대부분 저음이 많고 사운드가 명료하지 못하다 . 마이크를 30cm 정도 뒤로 옮기고 , 네크와 바디가 연결되어 있는 곳로 이동하면 보다 좋은 사운드를 수음할 수 있다 . 물론 이것도 확실히 보장할 수는 없다 . 왜냐하면 모든 기타의 구조가 다르고 , 공간에 따른 어쿠스틱 사운드가 다르기 때문이다 . 가장 좋은 방법은 연주자가 기타를 연주할 때 , 마이크를 이곳 저곳으로 이동시키며 헤드폰을 사용해 음색의 변화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좋다 . 마이크를 네크 쪽으로 이동시키면 사운드는 가늘고 밝아진다 . 또 마이크를 바디 쪽으로 이동시키면 사운드는 더 커지고 , 저음역이 강조된 사운드가 된다 . 그렇다고 마이크의 위치를 전혀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에 대해 너무 염려할 필요는 없다 . 예를 들어 가장 좋은 사운드를 연주자의 오른쪽 귀 부분에서 찾을 수도 있는 것이다 . 연주자에게 사운드가 좋게 들리면 마이크는 그 위치에서 비슷한 사운드를 수음하게 된다 .

노래를 함께 하는 연주자의 경우 기타를 수음하기 위한 마이크로 보컬 사운드가 더 많이 수음되는 경우가 있는데 , 이런 때에는 마이크의 위치를 연주자의 오른쪽 귀 부분에서 기타 쪽으로 마이크가 향하도록 위치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이렇게 하면 기타의 사운드와 보컬의 사운드를 각각의 마이크로 거의 완벽하게 분리시킬 수 있다 .

최근 몇 년간 피지컬 모델링은 기타 연주자에게 잘 알려진 것이 되었다 . 이러한 디지털 테크놀러지는 클래식 앰프나 스피커의 사운드를 구현해 내었다 . 이와 같은 방법으로 어쿠스틱 기타의 바디에 따른 자연스러운 레조넌스를 모델링해 낼 수 있게 되었다 .

BOSS AD-8 은 이러한 피지컬 모델링 테크놀러지를 사용한 제품으로써 , 사용이 쉬운 페달 타입의 포맷으로 되어 있다 . 기본적으로 이 작은 페달 박스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피에조 브리지 픽업의 출력을 사용하고 , 이를 다시 6 개의 서로 다른 클래식 기타 바디 사운드로 모델링을 해내고 있다 . 다른 컨트롤은 스트링의 노이즈를 첨가하고 , 내장된 이퀄라이저와 리버브를 사용하여 좋은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를 얻을 수 있도록 한다 . 한번 시도해 보면 기타의 원래 사운드를 녹음할 필요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유행에 민감한 사운드를 만들어 낼 수 있다 . 하지만 이것은 실제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와는 확실히 차이가 있다 . 그 이유는 피에조 픽업의 사운드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지만 , 기타에서 다이렉트로 출력시킨 것 보다는 어쿠스틱 기타로써 레코딩이나 라이브 연주에서 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AD-8 은 리버브를 탑재하고 있어 , 필요한 공간감을 줄 수 있다 . 어쿠스틱 기타를 다이렉트로 연결하면 실제적인 공간감은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 짧은 잔향이나 공간감을 신호에 첨가하면 사운드는 보다 자연스럽고 설득력을 얻게 된다 . 세계적인 연주자의 연주를 이런 장비를 사용해 녹음하고 싶지는 않겠지만 , 단지 솔로 기타를 녹음한다면 전혀 사용하지 못할 이유도 없다 . AD-8 을 사용해 6 가지 종류의 기타 바디 사운드를 모델링하고 좀더 세밀한 컨트롤을 거치면 , 아마도 그 사운드에 놀라게 될 것이다 . 사운드라는 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이므로 , 항상 무엇이 더 효율적인가를 체크해야만 한다 .

 

이제 더 이상 어쿠스틱 기타를 녹음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 고비용의 콘덴서 마이크가 아니더라도 , BOSS AD-8 과 같은 모델링 이펙터를 사용하여 원하는 어쿠스틱 사운드를 만들 수 있다 . 또 기타의 DI 출력을 이퀄라이저를 사용하여 다듬어 보다 자연스러운 사운드로 만들 수 있다 . 끝으로 기타 사운드를 보다 프로페셔널하게 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컴프레션이 필요하다 . 컴프레션의 비율 (ratio) 을 4:1 에서 8:1 정도로 설정하여 , 사운드의 레벨을 올리고 음색의 변화 없이 음의 밀도를 높일 수 있다 . 드레숄드를 컨트롤할 때 피크 레벨에서 8dB 이상의 게인 리덕션이 되지 않도록 한다 . 컴프레서의 어택타임은 10~20ms 가 적당하며 , 릴리즈 타임은 200ms 안팎이 적당하다 . 하지만 모든 컴프레서는 저마다의 특성이 있으므로 직접 시도해보고 적절한 설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

좋은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를 녹음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 위의 가이드 라인을 기준 삼아 녹음한다면 보다 좋은 사운드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 . 이 부분에 대해 좀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면 soundonsound.com 웹사이트에서 검색해 보길 바란다 . 그곳에서 Roland 와 BOSS 제품에 대한 많은 리뷰도 함께 볼 수 있다 .

- Greg Ru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