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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교향악축제

서울과 지방간의 음악의 벽을 허무는 과감한 시도와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임으로써 우리 음악계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는 음악전령사 교향악축제가 2006년에는 “교향악축제 18年, 한국 교향악의 현재와 미래” 라는 주제로 전국의 21개 교향악단이 참가하는 대규모의 음악축제로 준비됩니다. 지난 1989년 음악당 개관 1주년 기념으로 시작된 교향악축제는 국내 최고, 최대의 음악축제로 우리나라 음악문화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오고 있는 예술의전당 간판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올해는 교향악축제가 그 18회를 맞는 해로 아이가 18세에 한 사람의 성인으로 새롭게 거듭나듯, 더 크고 의미 있는 축제가 되기 위한 기점으로 삼아 국내 음악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2006년은 음악사에 있어 모차르트의 탄생 250주년이자, 슈만 서거 150주년, 또 현대 클래식의 대가 쇼스타코비치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로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 예술의전당에서는 이러한 기념비적인 2006년을 위해 모차르트와 슈만,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은 물론, 국내 작곡가 다섯 분의 창작곡을 선보이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국내 창작 음악의 활성화를 꾀하고자 합니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협연자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아홉 명의 실력 있는 젊은 연주자들을 선보임으로써 교향악축제에 신선함을 더할 것입니다. 다채로운 레퍼토리와 한층 세련된 사운드를 입은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중견 아티스트와 신예 아티스트가 펼치는 화려한 협연무대가 될 2006 교향악축제는 한국 교향악의 현주소와 미래의 발전상을 예측해보는 뜻 깊은 클래식의 향연이 될 것입니다.

장      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시간 : 2006년 4월 1일(토) 20:00
기 획 사  : 예술의전당(기획)
협      찬 : (주)코스모스악기

2006 교향악축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4.1(토)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지휘 / 박태영, 피아노 / 최연희

PROGRAM

조인선 / 관현악을 위한 `지나간 시간의 그림자 VI`
브람스 / 피아노 협주곡 제2번 Bb장조 Op.83
쇼스타코비치 / 교향곡 제10번 E단조 Op.93

CONCERT SCHEDULE

날짜 교향악단 지휘자 협연자
4월 1일(토)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박태영 Pf. 최연희*
4월 2일(일) 부산시립교향악단 A.아니시모프 Vn. 김이정
4월 4일(화) 울산시립교향악단 이대욱 Vc. 박혜준*
4월 5일(수) 인천시립교향악단 O.마리노 Vn. 김수연 Va. 박현신
4월 6일(목) 대전시립교향악단 함신익 Pf. 조영현*
4월 7일(금) 광주시립교향악단 금노상 Pf. 신정양*
4월 9일(일) 경기도립오케스트라 유 광 Ob. 이윤정
4월11일(화)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 윤용운 Vn. 리사 김
4월12일(수) 창원시립교향악단 장윤성 Pf. 문정심*
4월13일(목) 대구시립교향악단 이현세 Fl. 나재령*
4월14일(금)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서현석 Pf. 임수연*
4월15일(토) 서울시립교향악단 A.레머라이트 Vc. 나인희*
4월16일(일) 경북도립교향악단 이형근 Vc. 김우진
4월18일(화) 원주시립교향악단 정치용 Pf. 한영란
4월19일(수) KBS교향악단 김 봉 Vn. 김은아*
4월20일(목) 성남시립교향악단 주익성 Pf. 유미정, 조지현
4월21일(금) 충남교향악단 김종덕 Pf. 김 준
4월22일(토)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임헌정 Vn. 이혜정, Vc. 우지연, Pf. 서정원
4월23일(일) 전주시립교향악단 김용윤 Vn. 김현아
4월25일(화) 포항시립교향악단 박성완 Vn. 유시연
4월26일(수) 수원시립교향악단 박은성 Pf. 강충모
* 표시는 교향악축제 협연자 오디션을 통해 선정된 연주자입니다.


4. 1 (토) /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 (지휘 / 박태영)
작곡 / 조인선

서울 태생으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독일 쾰른 국립음대에서 작곡전공으로 디플롬을 취득하였으며, 동시에 부전공으로 피아노를 공부했고, 쾰른 대학교에서 음악학 및 철학을 전공하였다. 서울대학교에서 김용진교수, 독일 쾰른 음대에서 Joachim Blume교수를 사사했다. 동아 콩쿨과 독일 만하임 국제 콩쿨에서 실내악 작품으로 입상하였으며, 쾰른, 베를린, 본.

프라이부르크, 뮌스터, 함부르크, 뮨헨, 드레스덴, 엘마우성, 모스크바, 웰링턴, 마닐라, 피우지, 부다페스트. 베이징, 동경, 상트 페테르부르그등에서 작품이 연주되었다. 그리고 Asian Contemporary Music Festival, International music festival for women composers in Berlin, Internationale Musiktage in Hoege, International Festival of women in music 등 국제음악제에서 작품이 발표되었다.

1990, 1991, 1998년에 개인 작곡발표회를 개최했고, 국내외 여러 연주자와 연주단체의 위촉작품을 발표하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즉흥연주와 퍼포먼스로 자신의 음악 세계를 넓혀가고 있다. 2000년 여름에는 독일의 예술단체인 Hoege의 `artist-in-residence`에 선정되어서 작품연주, 즉흥연주 및 창작활동을 했다. 그리고 Klang aus der Ferne VII fuer zwei Violoncelli , Klang aus der Ferne IV fuer Schlagzeug가 독일에서 CD로, 실내악곡집 CD `먼 곳으로 부터의 소리‘ 와 피아노 독주곡집의 CD가 국내에서 제작되었다.
현재 중앙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이며, 사단법인 작곡가협회 부이사장, 창악회 회원. 한국 여성작곡가회 회원, 아세아 작곡가 연맹과 ISCM 의 이사로 활동중이다.
 
<작품소개>

어느 해거름 시간.
투명한 빛 속에서 긴 그림자를 드리우며 투영되는 시간을 바라보았습니다.
그 속에서 마음에 남겨진 잊고 있었던 영상, 소리 그리고 빛이 움직입니다.

나무 사이를 움직이며 그리는 소리그림. 물위에 빛나는 빛의 소리.
태고의 신비를 간직하며 쌓여 가는 만년설의 이야기.
수없이 다양한 모습과 다른 속도로 흘러가는 구름...
겨울밤을 두드리던 야경소리, 수도원의 종소리, 기도의 노래.

마음 속 깊이 무언의 호흡을 하는 소리와 빛 그리고 영상은 어느 순간
수없이 다양한 모습으로 동시에 다가옵니다.
마치 하늘 위를 흘러가는 여러 층의 구름같이...
마치 숨은 그림같이...

지금 이 순간에도 시간은 흘러갑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는 지나간 시간의 또 다른 그림을 바라보며,
잊혀진 소리를 찾아내고...또 잊어갑니다.

지나간 시간의 그림자에서 잊고 있었지만 호흡하는 소리와 영상 그리고 빛을 관현악으로 표현하려고 합니다. 이 작품은 2006년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의 위촉작품으로 작곡된 것으로 이번 교향악축제 오프닝에서 세계 초연됩니다.

들을 수 없지만 존재하는 빛,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소리...
왜 때때로 그 시간보다 지나간 시간에서 흔들리는 소리와 빛이
더 강하게 다가오고 느껴지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