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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향기 연습 중에.. 

 

예배 후 피아노반주에 맞춰 여인의 향기를 연습하는 중에.. 얼마전 산 디카로 안 찍는 것이 없는 명욱이가 어느틈에 찍었다.. 가끔 준비 안된 상태에서 찍힌 사진이 의외로 맘에 들게 나올 때가 있는데.. 이 사진이 그렇다.. 왠지 맘에 든다.. 원곡이 `Por Una Cabenza`던가.. 이곡은 영화 장면이 떠올라서도 그렇지만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하모니가 넘 잘 어우러지는 예쁘고 로맨틱한 곡인 거 같다. 한번은 피아노, 바이올린과 엘토파트를 첼로까지 같이 해봤는데.. 좀 어색했고, 엘토도 바이올린으로 하니 그제서야 제맛이 살아나는 듯했다.. 첼로가 들어가면 보통 더 풍성해지는데, 첼로가 들어가 더 어색한 곡이라니.. 아무튼 이 날 무지 기분 좋은 하루였던 걸로 기억이 된다.. 피아노 옆에 서서 연습할 때는 잡음도 잘 감춰지고, 소리도 부드럽게 나서 혼자할 때보다 기분이 훨씬 좋다..